내가 원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방법
미국에는 킹메이커가 있다.
미국에는 마음만 먹으면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참으로 놀랍고도 무섭다.
제작년에 넷플릭스에 '킹메이커 로저스톤'이라는 썸네일이 메인 화면에 나와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상세 정보를 봤는데, 도날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든데에 아주 큰 역할을 했다는 사람이었고 과연 어떤 능력이 있길래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는지 궁금했다.
(물론 Elevated Edit에는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정치적인 주제는 다루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트럼프 지지에 대한 내용도 아니다. 올해 말에 미 대선이 예정되어있는데 어떤 대통령이 되던 국익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이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로저 스톤은 네거티브 전략 그리고 선동을 이용해서 대중을 장악한다.
이런 악한 부분이 명백히 있고 그것을 옹호하지 않는다. 나는 가짜 뉴스를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라서.
그런 부분을 빼고 삶에 적용 할 수 있는 배울점만을 다뤄볼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서 논란이 많지만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배울점이 많아 꼭 소개해주고 싶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배경을 먼저 설명하자면 이 사람이 로저 스톤(Roger Stone)이다.
미국 정치계에서 "킹메이커(Kingmaker)"로 불리는 인물로, 공화당과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정치 전략가이자 로비스트다.
로저 스톤이 "킹메이커"로 불리는 이유는 그가 여러 대통령 선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과거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부시 그리고 트럼프 까지.
그래서 스톤은 미국 정치사에서 가장 논란 많고, 동시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그를 단순히 정치 전략가로만 보기엔 그의 이력은 너무나도 복잡하고, 때로는 음모와 공작으로 얼룩져 있다.
스톤은 왜 이렇게 중요한 인물이 되었을까? 무엇이 그를 "킹메이커"로 만들었을까?
그러면 설명은 이쯤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자🕺
주목 받으려면 별나야 한다.
로저 스톤이 다른 전략가들과 달랐던 첫 번째 이유는 그의 독특함이다.
그는 항상 사람들이 주목하게 만들기 위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방법을 사용했다.
예를 들어, 1970년대 닉슨 캠페인 시절부터 그는 텔레비전 정치 선전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래는 라디오와 신문이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요 수단이었다. TV 광고를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당시로서는 새로운 접근법이었으며, 특히 리처드 닉슨의 1968년 캠페인에서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TV가 매우 보편화 되었지만 그 당시 TV 매체가 아직 대중화 초기 단계였다. 그래서 후보자들이 이를 선거 캠페인에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드문 일이었다.
텔레비전이 후보자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대중의 감정에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데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이해하고 있었다.
특히,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 TV 화면을 보는 대중에게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활용했다.
그 누구도 쓰지 않는 방법을 처음 구사 한 것.
따라서 스톤이 텔레비전 광고를 정치에 적극 도입한 것은 시대를 앞서가는 전략이었다. 텔레비전 정치 광고의 도입은 스톤의 독창성과 대중의 심리를 활용하는 능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무언가를 했다.
스톤은 19세에 이미 리처드 닉슨의 재선 캠페인에 참여했고, 닉슨의 정치 전략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으며 자신의 정치 커리어를 시작했다.
19세면 고등학생이다.
그렇다. 거의 60년을 넘게 한 우물만 판 셈이다. 요즘같이 모든게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서 60년동안 한 우물을 팠다는 것이 굉장한 자극 포인트다.
한 다리 건너 '이게 유행이래', '이 직업이 뜬대' 하면서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과는 정말로 반대되는 모습이다.
자신감이 넘친다.
쇼 비즈니스의 달인이라 불릴 정도로 자신을 효과적으로 브랜딩했다. 다른 사람들이 정장을 입고 파티에 나타날 때, 스톤은 가죽 슬리퍼를 신고 등장했다.
자 생각을 해보자. 연말 혹은 중요 모임을 가는 일이 생겼다. 그러면 보통 99%의 사람들은 정장 혹은 원피스나 깔끔한 옷을 입고 간다.
하지만 마치 행보가 연예인처럼 남들 전부 드레시 하게 입고 있는데 혼자 가죽 슬리퍼를 질질 끌고 갔다는 것이다.
그는 주목받는 법을 알고 있었고, 자신을 대체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드는 데 능했다. 그는 자신이 남다른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을 자랑스러워했고, 이 자신감이 그를 더욱 특별한 인물로 만들었다.
내가 하고싶은 것보다 남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한다.
초기 창업가들은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 하지만 돈은 가치의 교환이다. 내가 추구하는게 고객들은 원하지 않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리고 성공한 대표들은 하나같이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귀신같이 잘 캐치한다.
스톤 역시 자신이 하고 싶은 것보다 남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1970년대 초, 리처드 닉슨이 대통령으로 재선될 당시, 미국은 베트남 전쟁으로 분열되고 있었고, 대중은 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십과 결단력을 요구했다. 닉슨의 상대를 공격하며, 보수적인 가치와 강력한 외교적 결단을 강조했다. 당시 대중이 요구하는 강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닉슨의 재선을 도왔다.
- 2016년 대선을 보면 미국에는 그 당시 반(反) 엘리트 정서와 기성 정치에 대한 불만이 크게 부각되었다. 스톤은 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도널드 트럼프를 정치적 아웃사이더로 포지셔닝 했다. 대중은 기성 정치인들이 변화나 진실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느꼈고, 스톤은 트럼프를 대중의 분노와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인물로 묘사했다.
그는 항상 시대와 대중의 요구를 읽고, 법망 안에서 어떤 일이든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도덕적 논란이 있더라도,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이익이 되는 일이면 과감히 실행했다.
법이 바뀌면 그는 자신의 전략을 수정하며 그에 맞게 변화했다. 스톤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자신을 끊임없이 바꾸는 능력을 가졌다.
사업을 했어도 굉장히 잘 했을 것이다. 사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각이 잘 바뀌지 않고 무언가를 끊임 없이 연구하며 시도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다.
아무도 못 본 옥석을 발견하고 배팅을 한다.
주식에서는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하는 것이 최고다.
초기 기업을 운영하면 좋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뽑아야 한다. 대표의 중요한 능력 중 하나다.
인간관계에서도 연애도 결혼도 그렇다.
스톤의 특별한 능력 중 하나는 아무도 보지 못한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다. 1980년대 초반, 그는 당시 정치적으로는 무명이었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잠재력을 알아봤다.
몇 몇 사람들은 트럼프를 그냥 정치인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트럼프는 50여 년 간 사업만 해온 사업가다.
부동산 개발, 카지노와 호텔, 미디어 등 등.
- 트럼프는 정치적 경험이 없는 사업가였으며, 이는 그를 정치계에서 독특한 인물로 만들었다.
스톤은 트럼프가정치인들이 아닌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인물은 늘 대중들의 관심거리니까. - 트럼프는 이미 미디어와 리얼리티 TV 쇼를 통해 대중과 가까워져 있었다.
트럼프는 스톤이 일찍이 파악한 대로 대중과 소통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그는 자신의 말을 통해 논란을 일으키며 이슈를 만드는 데 능숙했다.
스톤은 트럼프가 이러한 특성을 정치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고, 트럼프의 직설적인 화법과 자신감 넘치는 태도가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음을 인식했다.
그 누구도 트럼프가 정치적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고 정치로 발들이게 권유한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스톤은 트럼프의 사업적 경험과 대중적 이미지를 결합한 정치적 가치를 정확히 평가했다.
이런 발굴 능력 역시 삶을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그리고 비즈니스를 하는데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 혼자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가정적이다. 그래서 일에만 전념 할 수 있다.
가화만사성.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들이 잘 풀린다.' 라는 말이 있다.
가정이 화목하면 근심 걱정도 없고 일에만 충분히 신경 쓸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스톤은 사이 좋은 부모 자식관계 그리고 늘 응원 해주는 배우자까지 그는 일한다면서 가족을 내팽겨두고 다니지 않았다.
스톤의 딸 아드리안 스톤은 여러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매우 가정적인 사람으로 묘사했다.
특히, 그녀는 스톤이 정치 무대에서 보여주는 냉혹한 전략가의 모습은 집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어머니와의 관계도 매우 돈독했고 아내는 로저 스톤이 정치적 위기에 처했을 때도 그의 곁에서 힘이 되어주었으며, 항상 지지 하고 응원하며 원만한 결혼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딸과 손녀와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으며, 손녀에게도 자상한 할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정치적 문제에 대해 논의할 때와는 달리, 가족과 있을 때는정치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고, 가족의 일상과 행복에 집중한다고 한다.
킹메이커 로저스톤을 보며 얻은 교훈들
로저 스톤은 정치 무대에서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독특한 전략과 대담함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인물이다.
그는 단순히 기회주의자가 아닌, 대중의 심리와 시대의 흐름을 읽고 이를 정치적 성공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탁월했다.
그의 전략은 대중의 요구와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끊임없이 진화했고, 네거티브 캠페인, 미디어 활용, 그리고 비즈니스 마인드를 정치와 결합해 비전통적인 정치인들을 성공의 길로 이끌었다.
여기에 60년동안 한 우물만 파며 끊임없이 공부하는것 까지 보고 배울 점이 정말 많다.
그렇게 그는 결국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었고, 정치적 킹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나는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에게서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넷플릭스 로저스톤 콘텐츠를 보며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이 사례 역시 분명히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배울 부분이 많이 있었다.
물론 비판적인 부분을 옹호하지도 권장하지도 않는다. 누군가를 위한 정치적 지지도 아니다. 그리고 이것이 스톤의 성공을 찬양하는 이야기만이 아니다.
오로지 우리 삶에 접목 시킬 만한 성공과 성장의 관점에서만 바라보자는 것이다.
취할건 취하고 버릴건 버리듯이 말이다.
로저 스톤처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기회를 포착하는 법을 배운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